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이 있는 동부 산성은 막강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4–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15승 3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용병 싸움에서 로드 벤슨이 우세했다. 벤슨은 이날 18점 13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성(19점), 박지현(13점), 윤호영(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초반만해도 두 팀은 시소 게임의 양상을 보였다. 1쿼터 중반은 SK가 앞서는 듯 하다가 벤슨의 덩크와 자유투로 점수를 야금야금 쫓아가더니 22-18로 동부가 약간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들어서 동부는 거침없이 밀어부쳤다. 윤호영-김주성-벤슨으로 이뤄진 트리플타워는 골밑을 꾸준히 공략하며 SK와의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김선형과 주희정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가며 점수차를 2점 차까지 좁히자 이번엔 황진원이 외곽포로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어 박지현이 3점슛 2개를 꽂아 넣는 등 홀로 8점을 몰아넣었고 동부는 43-32로 점수차를 두자릿 수로 벌린 채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후반 들어서도 동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다. 황진원이 연속 4점을 넣었고 벤슨이 덩크슛을 꽂아넣었다. 여기에 김주성이 중거리 슛에 레이업 슛까지 홀로 6점을 몰아 넣으면서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다. 3쿼터 종료 55초전에는 자유투 2개를 몰아넣었다. 반면 SK의 득점률은 저조했다. 3쿼터 시도한 자유투는 9개 중에 간신히 3개만 림을 갈랐다. 3쿼터 종료 1분전 한정원의 외곽포가 간신히 들어갔다. 이날 경기의 첫 3점슛이었다.
61-48로 여유있게 앞선 채로 시작한 동부는 마지막 쿼터에서도 10점차 이상 앞선 채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경기 막판 SK의 막판 추격으로 쫓겼지만 워낙 점수차가 커 동부는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한편 서울 SK는 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김선형과 알렉산더가 16점으로 분전했다. 유독 슛 성공률이 저조한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로드 벤슨.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