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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11년 한 해 동안 사랑받았던 KBS 드라마를 총 망라하는 '2011 KBS 연기대상'이 막을 내렸다.
31일 밤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전현무 아나운서, 한혜진, 주원 진행으로 열린 생방송 '2011 KBS 연기대상'에서 수상 배우들은 눈물을 비롯해 개념 수상소감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눈물을 보인 사람은 김수현이었다. '드림하이'로 신인상을 받게 된 그는 비록 눈물을 뚝뚝 흘리진 않았지만 눈시울이 붉어진 채 "작년에 '앞으로 10년만 지켜봐 달라. 꼭 좋은 배우가 돼 있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제 9년 남았다. 앞으로 좋은 연기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수현과 함께 신인상을 수상한 주원은 얼굴이 시뻘게질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오작교 형제들'로 신인상을 받게 된 그는 "MC를 봐야 돼서 울면 안 되는데"라고 말했지만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말을 잘 잇지 못했다.
결국 주원은 "언제나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후 MC 석으로 되돌아 온 그는 "제가 언제 울었었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신인상 수상자인 수지도 "이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감격에 겨워 다음 말을 잘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시후 또한 '공주의 남자'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후 울컥하고 말았다.
그는 "'공주의 남자'를 만난 건 저한테 큰 행운이었다.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며 "올 한 해는 제가 스스로 배우로서 목표로 했던 바에 한 발 다가섰던 한해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그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서는 뚝심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연작·단막극상을 수상한 최수종은 단막극을 황금시간대에 편성될 수 있게 해달라는 '개념 수상소감'으로 호평 받았다.
최수종은 "KBS 연기대상을 3번씩이나 받았는데 그 어떤 상보다 값지고 감흥이 있다"며 "드라마 스페셜을 좋은 시간대에 볼 수 있는 권리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시간대에 볼 수 있게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한편 신하균은 이색 수상소감을 남겼다. 그는 네티즌 상을 수상한 후 "감사하다.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떨린다"면서도 "이 자리에 오게 돼 2PM 보고, 아이유 보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상을 수상한 후 "우리 '브레인'의 열혈 시청자이신 송강호 선배님께도 감사인사 드린다"는 이색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수현, 주원, 박시후, 신하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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