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덴버가 전날 레이커스에 패한 것을 하루 만에 설욕했다.
덴버 너기츠는 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팹시센터에서 열린 2011-2012 NBA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99-90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덴버는 주전 포인트가드 타이 로슨이 코트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17득점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지난 경기에서 오픈 레이업을 놓치며 부진했던 다닐로 갈리나리가 2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덴버는 4쿼터 막판 적극적인 더블팀 후 속공 득점을 쌓아가며 레이커스를 침몰시켰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반면 레이커스는 연승행진이 3에서 멈춰 3승 3패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덴버가 리드를 잡았다. 덴버는 레이커스 바이넘과 가솔의 인사이드 라인에 고전했지만 로슨의 속공을 앞세워 레이커스를 추격했다. 이어 덴버는 가솔에게 적극적인 더블팀을 펼치고 갈리나리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덴버는 연이어 효과적으로 트랩 수비를 펼쳐 26-21로 1쿼터를 가져갔다.
덴버는 2쿼터에 리드 폭을 넓혀갔다. 덴버는 2쿼터 밀러, 해링턴, 앤더슨 등의 벤치멤버들이 활약하며 레이커스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덴버는 리바운드 장악에서도 레이커스에 한 발 앞서며 47-36으로 전반을 마쳤다.
앞서가던 덴버는 3쿼터에 위기에 빠졌다. 덴버는 네네가 파울트러블에 빠지며 벤치에 앉았고 바이넘은 다시 골밑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덴버는 로슨의 속공과 갈리나리의 3점슛으로 흐름을 다잡은 뒤 갈리나리가 연속득점을 올렸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가운데 앤더슨의 버저비터로 덴버가 72-71, 1점차로 앞서간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덴버의 압박 수비 후 속공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덴버는 코비를 효과적으로 막고 리바운드 후에는 바로 속공에 임해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덴버는 코비에게 적극적으로 더블팀을 들어가는 한편 코비 반대에 위치한 선수들도 스틸을 기록해 속공을 노렸다. 갈리나리의 속공 덩크슛으로 레이커스를 따돌리기 시작한 덴버는 해링턴의 점프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커스에선 가솔이 20득점 11리바운드, 바이넘이 18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코비가 28개의 야투시도 중 6개만 성공시키며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코비는 통산 6번째로 28,000득점을 돌파했지만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했다.
[덴버 너기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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