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일자로 아킬리노 로페즈(36)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KIA 김조호 단장은 2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로페즈는 올 시즌 11승을 거두며 팀 포스트시즌 진출에 많은 힘을 써줬다. 내년에도 충분히 한국에서 10승 이상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면서도 "현재 우리 팀 사정상 좌완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KIA는 작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윤석민(17승5패)을 비롯해, 2012시즌 선발보직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있는 서재응(8승9패), 한기주(1승3패) 등이 모두 우완이다. 하지만 좌완 선발요원으로는 2011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양현종(7승9패)이 전부다. 그러기에 KIA는 마운드 좌완 보강을 위해 외국인 용병을 모두 왼손 투수로 들인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KIA는 도미니카리그와 멕시코리그에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현재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건에 맞는 용병을 선택할 일만 남겨두고 있다.
그는 "만족할 만한 요원을 구한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았다. 좌완을 찾기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선발과 불펜을 넘나들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그래도 압축된 후보가 있다. 조금 더 따져봐야겠지만, 정말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우완자원도 고려를 할 것이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KIA는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시 캔자스시티에 스프링캠프지를 차린다. 이후 2월 19일 귀국, 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3월 11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병행 한 후 한국에 입성할 계획이다.
[KIA와 결별한 로페즈. 사진=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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