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2012년 새해가 밝으면서 지구 멸망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 이유는 고대 마야인들이 지목한 지구 멸망의 날이 올해 12월 21일 이기 때문. 마야력은 기원전 3114년 8월 13일을 원년으로 하는데, 마야에서는 시간을 394년을 주기로 측정하고, 이를 '박툰(baktun)'이라 부른다.
마야인들은 13을 공포의 숫자로 믿었고 이를 근거로 수학자들이 13번째 박툰을 계산해낸 결과 2012년 12월 21일이 나왔고, 이후의 인류는 역사도 시간도 존재하지 않는 무의 세계가 된다는 것.
이 같은 근거에 따라 일부 지구 멸망 신봉자들은 이날 소행성 니비루(Nibiru) 혹은 플래닛X라고 부르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인류는 멸망한다는 설을 주장하고 있다.
지구 멸망설과 관련해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는 1일 자(현지시각) 특집 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지구로부터 3600광년 떨어진 고대 행성대에서 발견된 니비루에 대해 지구멸망론자들은 지금도 시시각각 지구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디스커버리 뉴스는 관련자들의 주장을 게재하며 “니비루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며 나사(NASA)에 문의 했고, 나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며 “하지만 그것은 사실로 나사가 부정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NASA는 지구 멸망설에 대해 부인하며 “절대 이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니비루의 충돌설에 대해 NASA의 지구근접궤도 담당인 단 요먼스 박사는 "니비루는 가상의 물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 요먼스 박사는 “니비루가 지구에 충돌하는 12월 21일이라면 지금쯤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마겟돈’ 등의 할리우드 영화 등에서 수 차례 다뤄지면서 불거진 소행성의 지구 충돌설이 과연 현실이 될지 2012년이 밝아오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진 = 지구 멸망을 다룬 영화 '2012' 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