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면서 그 의도에 대해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용석 의원은 올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했다 취하하는가 하면, 아나운서 협회로부터 피소를 당하고, 이어 안철수 서울대 석좌교수를 고소하는 등의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고소의 달인’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같은 상황에 강용석 의원은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에 출연의사를 타진했고 구체적인 논의까지 이어졌지만, 시청자의 반대로 무산됐고 결국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다.
강 의원의 출연의도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정치인의 방송 출연은 본인의 이미지 쇄신 등의 의도가 컸다. 강 의원의 ‘화성인’ 출연 또한 이같은 계산이 아닐까 하는 논란이 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화성인’의 연출을 맡고 있는 황의철 PD는 마이데일리에 “정치색은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 PD는 “내부에서도 (강 의원에 출연에 대해) 많은 회의를 거치고 결정한 사안이다”며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강 의원을) 홍보해 주거나 대변해 줄 의도는 전혀 없다. 솔직히 출연자 입장에서는 이미지 하락까지 부르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이미지 포장은 100%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강 의원의) 출연이 논란이 될 것은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화성인’ 출연자의 폭을 넓힌다는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사람들의 삶을 다루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작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색다른 리얼리티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과연 강용석 의원의 ‘화성인’이 어떻게 방송될지 그 결과는 3일 밤 12시 15분 공개된다.
[사진 = tvN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