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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신세경(22)은 지난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넓혔다. 이후 귀여운 외모와 볼륨있는 몸매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지만 연기적인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적은 거의 없다.
그런 신세경이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 속에 녹아들어 소이로 평가받았다. 이제 20세를 갓 넘긴 여배우의 연기는 이제 시작이다.
지난 해 12월 28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신세경은 붉은 빛 원피스에 화장을 하고 나타났다. 한복을 입고 한글반포에 열중하던 소이의 모습과는 반대되는 모습이었지만 '뿌리깊은 나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세경은 영락없는 극중 소이였다.
그간 배우보다 이슈메이커로만 주목받았던 신세경에게 '뿌리깊은 나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정작 신세경은 작품의 성공에 대해 겸손한 대답을 전했다.
"저는 크게 한 것이 없어요. 이런 좋은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작품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의 저는 많은 것을 배워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신세경은 극중 글자의 해례로서 비중있는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조용하면서도 눈길끄는 표정연기는 극의 흐름상 빠질 수 없는 요인이었다.
"처음 작품에 들어가기 전 여자주인공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열심히 해야겠다. 잘 해야겠다 생각은 했었지만 뭔가 주목을 확 끌어야 한다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욕심, 부담은 없었어요. 단지 맡은 바 책임을 묵묵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다른 선배들이 훌륭한 분들이어서 제가 못하면 큰 오점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다행히 선배 배우분들께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제안과 충고를 해준 적이 많았어요. 뜻이 없으면 후배가 어떻게 하든 상관안하자나요. 너무 감사했어요."
"지금까지 한번도 연기를 해 본적이 없던 부분이었어요. 낯선 느낌의 캐릭터여서 겁이 났던 것은 사실이에요. 어떻게 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고민했어요. 방영 전 감독님이 도움을 주시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의논해 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기존사극에서 보기 힘든 능동적이고 똑똑하고 현명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인터뷰②에 계속
[신세경.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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