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5연패 팀간 맞대결에서 LG가 웃었다.
창원 LG는 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4-76으로 대승했다.
이날 전까지 5연패에 빠져 있던 LG는 같은 처지였던 삼성을 발판 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전 7연승도 기록했다. 또한 공동 7위였던 서울 SK가 부산 KT에게 패하며 순위도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14승 20패. 반면 최하위 삼성은 연패 숫자가 '6'으로 늘어나며 9위 고양 오리온스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시즌 성적 6승 28패.
2쿼터까지는 화끈한 공격 농구가 펼쳐졌다. 양 팀은 오픈 찬스가 열리는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고득점 경기를 펼쳤다. 1쿼터 중반까지는 LG가 3점포를 앞세워 10점차까지 앞섰지만 이후 삼성이 클라크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2쿼터에는 삼성이 주도권을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삼성이 52-5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클라크가 2쿼터까지 29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김현중과 변현수가 3점포를 각각 3개씩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애런 헤인즈가 2점에 묶인 것이 아쉬웠다.
3쿼터들어 다시 LG가 앞섰다. LG는 삼성이 연이은 오픈 3점슛을 놓치는 사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까지 침묵했던 헤인즈가 서서히 기지개를 켰으며 백인선도 3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3쿼터들어 시도한 8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빗나갔다. 여기에 김승현이 변현수의 공을 스틸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코트에서 나간 것도 악재였다.
4쿼터 역시 LG 흐름이었다. LG는 5분여를 남기고 삼성 우승연이 저지른 인텐셔널 파울을 계기로 점차 점수차를 벌렸다. 휴식을 취하고 들어온 김현중의 연속 득점에 이어 3분 46초를 남기고 변현수가 3점슛을 꽂아 넣으며 86-74, 12점차로 벌려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이후 LG는 더욱 점수차를 벌리며 대승을 만들었다.
LG 가드진 김현중과 변현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승현 트레이드 파동'에 연관됐던 김현중은 작심이라도 한듯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기록했다. 본연의 역할인 어시스트도 8개나 배달했다. 변현수도 3점슛 4개 포함, 17점 3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올렸다.
문태영도 21점으로 제 몫을 했으며 2쿼터까지 2점에 묶였던 헤인즈도 17점 11리바운드로 체면치레했다. 백인선도 15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삼성은 클라크가 42점 11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슛 적중률이 후반들어 급격히 떨어지며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창원 LG 문태영(왼쪽)과 김현중.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