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43)이 2012시즌 목표 60패(敗)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오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시무식에서 선수단에게 "2012시즌 LG의 목표는 60패"라는 다짐을 선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선수단에게 “이기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좀 새로운 목표를 세울까 한다. 2012시즌 LG의 목표는 60패다. 이것을 가슴에 새기고 프로 선수로 유니폼을 입은 책임감을 다하자. 나머지는 다 내가 책임지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어필했다.
LG의 지난 2011시즌 성적이 59승 2무 72패로 종전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은 알겠지만, 보통 타 구단 감독들이 새로운 시즌 목표 수립 시 팀 순위나 승리 수를 유념하는 것과 달리 패를 내세우는 김 감독의 의중이 궁금했다. 또 굳이 60패를 설정한 것도 의문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1,2군을 통틀어 선수단의 숫자를 세어보니까 71명이었다. 여기에 시즌에 합류하는 용병 수까지 더하면 73명이 된다. 한국프로야구 경기수가 133경기임을 감안해 선수 개개인이 각자의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의 힘으로 1승을 일궈낸다는 생각을 하기 바라는 마음에 73승을 생각했다. 133경기에서 73승을 한다는 가정하게 60패를 생각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시무식을 하긴 했지만, 우리의 새해는 마무리 훈련 시작과 동시에 이미 밝았다. 그러니 지금은 시즌 준비의 진행 과정인 것이다. 오늘 (이)병규로 주장도 선출됐으니까, 이제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올 시즌 새로운 반란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LG 선수단은 오는 10일 첫 훈련을 시작한 뒤 15일 투수조(사이판)와 야수조(오키나와)로 나눠 전지훈련을 떠난다. LG는 다음달 10일부터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3월 10일 귀국해 시범경기를 대비할 예정이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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