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유정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30)이 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김태균은 6일 오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진행된 2012년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단 시무식 겸 출정식에 참가해 2시즌 만에 친정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균은 "먼저 한화에 돌아와서 너무 좋다"며 웃어 보인 뒤 "한화유니폼을 입고 나니 이제 정말 책임감이 크게 느껴진다. 팀이 우승을 하는데 주력 하겠다"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화에서 2009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자격(FA)을 취득한 김태균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 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와 3년 계약을 맺고, 일본 프로 야구에 진출하였다. 2010년 141경기 출장해 141안타 21홈런 .268의 타율을 올렸지만, 2011시즌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이뤄진 낮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여기에 손목 및 허리부상이 겹치자 부상 치료 도중 지바 롯데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국내로 눈을 돌렸다. 이에 그의 친정팀인 한화는 옵션 없이 1년 연봉 15억원에 김태균과 계약했다.
김태균은 "나를 믿어준 팀에게 보답 할 길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일본을 가기전과 일본에 돌아와서 합류한 팀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뭔가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실력도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또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함께 홈런왕 경쟁을 펼칠 이승엽(36,삼성)에 대해 "(이)승엽이 형과의 경쟁은 좋은 일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승엽이 형이 나이가 나보다 많기 때문에 불리할 것이라고들 하던데, 내 생각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승엽이 형은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라이벌을 치켜세웠다.
시무식에서 한대화 감독은 든든한 4번 타자 김태균에 대한 만족함을 한껏 드러냈다. 한 감독은 "우리가 4강에만 올라간다면, 4번에 (김)태균이가 있기 때문에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목표보다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하던데, 내가 봤을 때 팀 승리에 집중하다보면 충분히 태균이 개인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 이글스 정승진 대표이사(56)를 비롯해 한대화 감독과 1,2군 코칭스태프, 전 선수단이 참가해 2012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태균.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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