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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자필 사진이 담긴 항아리가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국내대표 경매회사 K옥션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신사동 사옥에서 '사랑나눔경매'를 시작으로 2012년 경매의 문을 연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사랑나눔경매는 미술계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각층 인사들이 동참하여, 해가 갈수록 자선경매에 대한 참여가 확대되어 주목할만한 연례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총 110점의 미술품과 물품이 출품된다. 특히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메달리스트 김연아가 기증한 '김연아 사인 광주요 달항아리'와 소나무 작가로 유명한 세계적인 배병우 작가의 사진을 담은 '쌤소나이트 여행가방'을 비롯해, 달팡, 키엘에서 기증한 화장품과 와인, 항공권, 골프코스 이용권 같은 물품, 그리고 미술계 관계자와 컬렉터들, 작가들이 내주신 다양한 좋은 작품들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 김연아가 출품한 '김연아 사인 광주요 달항아리'는 한국적인 이미지를 부각한 자신만의 도자컬렉션 'YUNA' 런칭쇼 당시, 세러모니의 일환으로 제작된 2개 중 김연아가 개인용으로 소장했던 것으로 비정형의 둥근 라인과 유백색이 아름다운 조선 백자 달항아리다.
김연아는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 이후 유니세프의 국제 친선대사로 임명되면서 다양한 자선 및 기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자선경매에도 미술에 재능있지만 조금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참여하게 되었다. 판매가는 1천만을 추정하지만, 경매는 300만원에 시작한다.
조성된 기부금은 계속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미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3기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를 선발, 운영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프리뷰는 11일부터 17일까지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김연아와 달항아리. 사진 = K옥션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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