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슈퍼루키'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홈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다.
서울 SK는 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77–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4승 21패를 기록한 SK는 LG와 공동 7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지난 12월 4일부터 이어진 홈경기 연패 사슬을 '5'에서 끊었다.
외국인 선수 아말 맥카스킬이 20점 14리바운드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김선형은 3쿼터에만 14점을 쏟아부으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먼저 기선을 잡았던 것은 SK였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SK는 LG가 점수를 낼 틈도 없이 8점을 쏟아 부으며 앞섰다. 하지만 LG는 헤인즈와 문태영의 쌍포를 앞세워서 골밑에서 점수를 쌓아나갔고 외곽에서는 변현수가 힘을 내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뒤집었다.
1쿼터를 16-12로 앞선 상태에서 끝낸 LG는 헤인즈와 문태영 콤비가 15점을 합작하면서 SK와의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다. 2쿼터 종료 3분여전 심판의 판정으로 SK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사이 점수를 더 쌓아나간 LG는 김현중의 3점슛에 힘입어 41-31로 10점 차로 앞섰다. 결국 전반전은 LG가 41-33으로 앞선 채 끝냈다.
후반 들어서는 전세가 역전됐다. 이현준과 김선형의 외곽포로 추격의 의지를 불태운 SK는 맥카스킬이 골밑에서 점수를 내면서 점차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여기에 김선형의 활약이 이어졌다. 김선형이 중거리 슛으로 3점차까지 점수를 끌어올리더니 손준영의 3점슛이 깔끔하게 림을 갈라 숭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김효범이 골밑에서 득점으로 역전한 SK는 종료 직전 다시 한번 김선형의 3점슛이 터져 61-57로 리드를 가져갔다.
마지막 쿼터에서 리드를 빼았긴 LG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문태영이 골밑에서 4점을 몰아넣으면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SK는 손준영의 3점슛으로 추격의 의지에 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헤인즈에 백인선까지 가세한 LG는 종료 2분 12초전 72-72로 다시 승부를 대등하게 만들더니 문태영의 속공으로 74-72로 점수를 다시 뒤집었다. SK는 종료 1분 35초전 극적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주희정이 실패하면서 동점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주희정이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본인의 실수를 직접 무마했고 김선형이 종료 6초전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77-74로 SK가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LG는 SK에게 공동 7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헤인즈가 26점, 문태영이 18점으로 분전했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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