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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 신효범이 '나는 가수다' 첫 출연만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효범은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가수 인순이의 '이별연습'을 불러 첫 출연만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방송에서 탈락한 가수 바비킴과 명예졸업한 록밴드 자우림을 대신해 이날 가수 테이와 '나는 가수다'에 처음 출연한 신효범은 "'나가수'를 하면서 비키니도 입을 각오를 했다"며 '한 번 미쳐볼까 한다"고 각오를 다졌고 무대에서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패티김을 연상시키는 도회적인 스탠더드팝의 향취에 묘기에 가까운 폭넓은 음역과 시원시원한 발성은 1990년대를 풍미한 '신효범 스타일' 그대로였다. 이미 '나가수'를 떠난 가수 박정현과 인순이의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했다. 첫 경연에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7월 첫 출연하자마자 송창식의 '고래사냥'으로 단숨에 1위를 거머쥐었던 자우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지난 라운드에서 1차 경연 2위, 2차 경연 1위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가수 박완규는 가수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소화했으나 청중평가단의 외면을 받고 1주만에 1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신효범과 함께 이날 방송에서 첫 선을 보여 "중압감이 너무 크다. 도망가고 싶다"고 부담감을 표했던 테이는 가수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담백하게 불렀으나 6위에 그쳐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가수 적우는 가수 안치환의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해 신효범에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고 가수 김경호는 가수 이은하의 '밤차'를 춤과 함께 선보여 3위에 올랐다. 남성듀오 바이브 멤버 윤민수는 그룹 이치현과 벗님들의 '집시여인'을 랩메탈로 편곡해 4위, 가수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불러 자신의 무대에 실망한 듯 눈물을 쏟았던 가수 거미는 5위가 됐다.
['나가수' 첫 출연에 1위를 차지한 가수 신효범. 사진 = MBC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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