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어린 선수들, 부담없이 즐겼으면"…YOG 성화봉송 출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하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유스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조언을 전했다.

김연아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제 1회 동계유스올림픽(YOG)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오전 인천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YOG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인스부르크의 베이그이젤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특별히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해 동계유스올림픽을 빛낼 예정이다.

이날 출국 전 김연아는 "이번에는 대회를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홍보대사로 가게 됐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데 새롭고 기대가 된다"며 심경을 표하게 됐다.

오프닝 세리머니로 성화 봉송을 하게 된 김연아는 "성화 봉송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성화 봉송 외에도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많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 외에도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교감을 나누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롤모델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김연아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홍보대사들도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올림픽 대회에서 경기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궁금할 텐데 그런 이야기를 전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첫 번째 열리는 동계유스올림픽 대회라 더욱 기대감이 크다. 김연아는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이 성인 올림픽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부담 없이 즐겼으면 좋겠다"며 "경기 뿐만 아니라 큰 대회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올림픽은 경기 뿐만 아니라 다른 쪽으로도 의미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라며 후배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