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한국야구를 배우는 한편 일본야구를 전수해 서로 플러스가 되도록 하겠다.”
두산의 수석코치로 부임한 이토 쓰토무(49) 전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이 10일 잠실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이토 코치는 두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에 대해 “예전부터 한국야구에 관심이 있었다. 그동안 국제대회를 보면서 한국 선수들의 자질에 충격을 받았었다”며 “작년 2월 LG구단의 스프링캠프 때 임시코치를 했었다. 그게 계기가 되어 한국에 방문했고 한국에서 두산 김태룡 단장님을 만났다. 두산 베어스와의 첫 만남이라 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이토 코치는 두산이 야수진에 비해 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알고 이를 보완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토 코치는 “고마키 유이치 코치를 새로 데려온 것도 이점을 염두했기 때문이다. 고마키 코치와는 감독과 코치로서 세이부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었다. 세이부에서도 고마키 코치는 그날 투수들의 능력과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했었다”고 투수력 강화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강조했다.
한국 타자들이 일본 무대에서 고전한 것에 대해 이토 코치는 “투수력의 차이라고 본다. 정상급 투수들은 일본이랑 차이가 없지만 3, 4, 5 선발에선 격차가 있다. 그래서 한국 타자들이 고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토 코치는 “마무리 캠프때 선수들을 처음 봤기 때문에 아직 두산 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제대로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물론 한국어도 배울 생각이다. 기본적인 것부터 천천히 배워나가려 한다. 김진욱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서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김 감독님이 투수 출신인 만큼 1점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나도 이에 동의한다. 1점을 내기 위한 노력하고 진지하며 신중한 야구를 추구하고 싶다. 감독님을 잘 보좌해서 좋은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2012년 두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토 코치는 “나를 영입하기 위해 사장님과 단장님이 직접 일본에 온 것에 감동 받았다. 이번에 새로운 팀을 만들고 싶다는 말에 흥미를 느꼈고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해 흥분된다. 한국야구를 배우고 내가 알고 있는 일본야구를 두산 베어스에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전달했다.
[두산 이토 쓰토무 수석코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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