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황정민 주연의 신작 '댄싱퀸'을 보고 주변 남자들이 여럿 울었다. 그들 대다수가 "아내에게 잘 못하는 내 자신이 떠올라서" 눈물을 훔쳤다고 농담반 진담반 말했다.
영화 속 황정민은 경제적인 머리는 통 없는 인권변호사로 등장한다. 장인이 빌려주는 돈을 넙죽 받아 오른 전세비를 메꾸고, 생활비도 에어로빅 강사인 아내 몫이다. 게다가 아내가 뒤늦은 꿈을 이루려고 하자 "닥치고 집에나 있으라"라고 '꽥' 소리지르기까지 한다. 뭐, 로맨틱한 남편감은 확실히 아니다.
그렇다면 실제 황정민은 아내에게 어떤 남편일까. 영화처럼 7살 자식을 두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기도 한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아내들이 골머리 앓는 명절 때 음식도 직접 하는 만점 남편이라고.
이번에는 '댄싱퀸'에 이어 드라마 '한반도'에 또 영화 '신세계'까지 쭉 연이어 작품하느라 쉴 틈도 없지만 간간히 한두달 쉬는 시간이 생기면 그는 가족들과 여행도 가는 다정한 남편이기도 하다. "외국은 싫어해서 주로 국내로 가요. 또 계획적인 여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집사람이랑 아기랑 어느 날 갑자기 훅 떠나곤 하죠. 그 외에는 줄곧 집에만 있어요. 그렇게 쉴 때 제대로 잘 쉬어야 가족들한테도 열심히 잘 할 수 있죠."
눈빛에 선해 가족들에게도 만점 남편, 만점 아빠일 것만 같은 황정민.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통해 서울시장과 대통령의 꿈을 꾸게 되나 보다.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JK필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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