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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49)이 연기에 도전한다.
이광필은 중견 탤런트 선우용여의 도움을 받아 8일부터 연기 연습을 시작했다. 이광필은 2004년 해외 입양아 문제를 다룬 '백야(White Night)'를 타이틀로 한 1집으로 데뷔해 2010년 한국전쟁 참전 16개 우방국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한 '히어로'를 타이틀로 한 5집을 발표할 때까지 가수 활동에 주력해왔다. 1999년 뮤지컬에 출연한 적 있지만 그때 뿐이었고 연기에 곁눈질을 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연기를 공부하겠다고 나선 것은 3월 신학기부터 서울 가양동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기 때문. 이광필은 "물론 우리 학교에는 선우용여 부학장, 임현식 교수, 강성진 교수 등 베테랑 배우들이 교수로 포진해 이광필이 직접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칠 일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광필은 "연기에 관한 직접적인 이해와 깊이 있는 소양을 갖춘 것과 아닌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판단에 연기를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이광필이 선우용여에게 연기 지도를 받게 된 것은 선우용여가 이 대학 부학장으로 있는 인연 때문. 이광필은 "평소 존경하던 대선배인 선우 부학장님께 감히 연기 지도를 요청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면서 "나도 뭔가 해드릴 것이 없나 여쭤봤더니 선우 부학장님께서 노래를 가르쳐 달라고 하셨다. 연기는 제자, 노래는 스승이다"며 웃었다.
하지만 이광필이 이를 통해 직접 연기무대에 뛰어들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일단 학생들이 제작하는 단편영화나 연극 등의 무대에 서서 학생들의 작품 활동을 돕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광필은 "지난 여름 김하늘이 주연한 스릴러 '블라인드'를 너무 좋게 봤는데 마침 그 영화를 연출한 안상훈 감독도 마침 우리 학교 교수다"며 "안 감독이 스릴러 영화를 새로 찍게 되면 거기 악역 카메오로 꼭 출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선우용여(왼쪽)와 그의 도움을 받아 연기 도전하는 이광필(오른쪽)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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