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신인 소양 교육 중 사망한 이규환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을 마친 후 자세한 사고 소식을 들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규환이가 지니고 있는 야구적인 능력외로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이규환에 대해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에서 눈여겨 본 선수다. 큰 활약을 할 거라고 기대했다. 발이 필요할 때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스피드 외에 다른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지도 생각했었다”면서 “아쉽지만 이제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되돌릴 수 없다. 선수들이 내일부터 훈련에 임하는데 동요하지 않도록 다시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의 기술이나 기량적인 면 외에도 우리 팀의 부정적인 부분을 밝게 만드는 데 힘쓸 것이다”며 “앞으로 팀의 화합과 인화 등을 강조할 것이며 무엇보다 주전과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해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신인 소양 교육을 주관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10일 “10일 오전 9시께 신인선수 교육장인 충남 예산 덕산의 한 콘도 건물 지하 1층 계단에서 이규환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이규환은 이미 숨이 끊어져 있는 상태였다. 함께 교육받은 동료 선수들은 “9일 밤 11시 이후 이규환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건물 계단 가운데가 비어있었는데 그 쪽으로 떨어진 게 사인인 것 같다고 하더라. 하지만 아직 부검이 진행되지 않아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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