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삼성이 마침내 홈에서 승리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88-81로 승리, 드디어 올 시즌 홈경기 첫 승을 따냈다.
삼성은 클라크와 이승준의 인사이드라인이 모비스를 압도했다. 클라크와 이승준은 55득점 19리바운드를 합작해 골밑을 지배했다. 또한 7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승현을 필두로 이관희, 이시준의 가드진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7승(29패)을 거뒀다. 반면 모비스는 20패(16승)째를 당해 공동 7위에 있는 SK와 LG에 1.5경기차로 추격당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이 모두 턴오버를 반복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에 삼성은 클라크가, 모비스는 레더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클라크는 2대2로 인한 득점을 시작으로 1쿼터에만 14점을 올렸고 레더도 9점을 올렸다. 1쿼터 중반 이후 공격의 활로를 찾은 두 팀은 18-18, 동점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2쿼터 초반부터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이승준이 송창용을 넘어 덩크슛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 분위기를 장악한 것을 기점으로 공수에서 모비스를 압도했다. 특히 삼성은 이관희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관희는 스틸후 속공득점을 올리고 레더로 향하는 패싱라인을 차단해 모비스로부터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또한 3점슛까지 성공시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후 삼성은 김승현과 클라크도 3점슛을 꽂아 넣어 모비스를 멀리 따돌려 43-28, 순식간에 15점차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마지막에 다소 흔들렸던 삼성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안정세를 찾아갔다. 삼성은 이시준 등의 가드진이 공격을 차분하게 이끌고 3점슛까지 성공시켜 모비스의 추격을 차단했다. 삼성은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이승준이 3점슛을 꽂고 레더의 슛을 블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레더가 29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파워포워드 매치업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덩크슛을 터뜨리는 이승준(첫 번째 사진)과 돌파하는 클라크(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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