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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황정음이 걸그룹 슈가로 활동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10일 오후 KBS 2TV '스타 인생극장'은 황정음 편 2부를 방송했다.
황정음은 지난 2002년 슈가 시절을 떠올리며 "단체 생활에 집에도 못가고 엄마 아빠도 못 보고 학교 갔다오면 노래 연습, 춤 연습, 운동장 100바퀴 돌기, 매일 매일 산 타기, 똑같은 시간이 2년동안 반복되니까 지옥이 따로 없었다"며 "물론 아무것도 모르니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멤버 중 아유미에게 대중의 시선이 쏠린 것에 대해서도 황정음은 "'아유미와 아이들이야?' 이랬다. 사진 찍을 때도 처음에는 내가 메인이었는데 사이드로 밀려났다. 그런 것도 내가 센터인데 이해가 안됐고, TV에 나가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런 건 하면 안된다. 너의 이미지는 이런 거라서 이렇게 해라'고 하는데 뭐가 뭔지 정말 혼란스러웠다"며 "'나는 황정음이고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있는데 뭘 하지 말라는 거야. 이런 말하면 안되고 이런거 하면 안되고 뭘 하라는 거야' 싶었다. 그래서 그냥 하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황정음은 "정말 다행인 건 슈가라는 힘든 시절을 안겪었으면 지금의 나는 절대 없다. 너무 힘든 걸 어렸을 때 빨리 겪고 나니까 어떤 상황이 닥쳐도 감사할 줄 아는 방법을 알았다"며 "추위에 떤 사람일수록 태양의 따뜻함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하지 않냐. 딱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황정음. 사진 = KBS 2TV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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