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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11-12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서 벤제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통합전적 2전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르셀로나가 다음날 열리는 오사수나와의 16강 2차전에서 4점 차 이상의 대패를 당하지 않는다면 1월 말로 예정된 8강전은 '엘 클라시코'로 펼쳐진다.
지난 1차전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출격시켰다. 최전방은 이과인을 축으로 호날두, 카카가 배치됐고 중원에는 케디라, 알론소, 디아라가 포진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호날두가 상대 진영을 날카롭게 파고들었고 케디라가 지원에 나섰다. 전반 40분에는 공격 가담에 나선 케디라가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곧바로 외질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4분 이과인 대신 벤제마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해결사로 투입된 벤제마는 3분 뒤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외질의 전진 패스를 받은 벤제마는 페널티 박스 왼쪽을 침투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말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종료직전 수비수 아르벨로아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호날두.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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