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여자로 오인, 지하철서 성추행 당해" 솔직고백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경호가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했던 일화를 밝히는 등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김경호는 10일 밤 방송된 손바닥tv 'M4의 고도리쇼'에 출연해 "심의 없는 방송이니 편하게 하겠다"며 2시간 동안 구수한 목포 사투리로 예능감을 뽐냈다.

그는 날씬한 몸매와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 때문에 여자로 오인돼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했던 일과 공중목욕탕에서 신고 당해 경찰이 출동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등 가감없는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지하철 성추행 경험에 대해서는 "정말 기분이 상했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며 당시 성추행남을 경찰서로 데리고 가 신고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최근 자신에게 붙여진 '국민언니'라는 별칭에 불만을 토로하며 자신이 남자 중의 남자 '상' 남자임을 어필했지만, 시청자의 각선미 유지법을 묻는 질문에 이내 "맥주병을 이용하면 날씬한 종아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비법을 공개해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김경호는 가수 데뷔 전 모 방송 공채 개그맨에 도전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즉석에서 '사투리 콩트'를 선보이고, 헤드뱅잉 시범을 보이는 등 그간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예능감을 뽐낸 것과 달리 방송 말미에서는 "'나는 가수다'는 꼭 명예졸업하고 싶다"고 가수로서의 욕심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지하철서 성추행 당한 경험을 털어 놓은 김경호. 사진 = 해당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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