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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미국 초등학교에서 인종차별 수학문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 3학년에서 인종을 차별하는 수학문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학교에선 "나무 하나에 오렌지 56개가 있다. 노예 8명이 각각 오렌지 몇 개씩을 가져가면 똑같이 나눌 수 있는가?"라는 수학문제를 냈다. 또 "프레드릭이 하루에 2대씩 매를 맞는다면 일주일에 몇 대를 맞는 셈인가?"라며 학생들에게 인종차별 문제를 제시했다.
특히 문제에 언급된 프레드릭은 1800년대 흑인 출신으로 노예제도 폐지 운동을 이끌었던 프레드릭 더글라스를 연상시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인종차별 수학문제를 접한 한 학부모는 "8살 된 아들의 수학문제를 보고 믿기지 않았다. 여전히 인종차별주의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교사가 사회문제와 수학을 연관 지어 냈는데 적절치 못했다"며 인종차별 수학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 = 미국 ABC 방송 홈페이지 캡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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