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하진 기자] "타자엔 나성범이 있다면 투수는 노성호가 NC의 프랜차이즈 스타"
NC 김경문 감독이 팀의 투타의 핵심으로 꼽은 두 선수다. 앞서 김 감독이 나성범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언급한 적은 많았다. 하지만 11일 2012 시무식이 끝난 후 마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지켜본 김 감독은 이날만큼은 노성호를 직접 투수진의 핵심으로 찍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노성호도 잘 알고 있었다. 노성호는 "얼마 전에 아파서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그때 감독님께서 투수의 핵심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열심히 해 봐야 할 것 같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보였다.
자신의 주무기를 묻는 질문에 "슬라이더보다는 커터"라고 대답한 노성호는 "되든 안되든 서클체인지업도 던지겠다"라고 던졌다. 자신이 존경하는 선배 류현진과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은 편이다.
NC에 함께 지명된 나성범과 라이벌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동국대학교에서 1학년 때부터 나성범과 라이벌이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그 말이 와 닿지 않는다. 타자가 아니라 투수라고 해도 이전 느낌이랑 똑같다. 팀 동료지 라이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상범이는 대학 때 치는 것은 많이 봤고 열심히 하면 타자로서 성공할 것이다"라며 팀 동료에 대한 믿음도 함께 보였다.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다른 팀들과 겨루게 될 노성호는 "팀이 어려울 때 승을 하나씩 거둬 위기 때 막아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올시즌 하면서 배우고 느끼고 하면서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목표는 10승이다. 최대한 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롯데 장원준, 두산 이현승 등이 경찰청에 입대하면서 퓨처스리그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이에 대해 노성호는 "워낙 차이가 많이 나서 붙어보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던지는 것을 보면서 배워보고 싶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 수상을 꿈꾸는 것도 아직은 생각해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1군에 올라갔을 때 겨루고 싶은 상대는 정해두었다. 바로 함께 전남 화순고를 졸업한 절친 KIA 김선빈이다. "김선빈이 좀 건방져진 것 같다"며 농담도 스스럼없이 던진 노성호는 "고등학교 때보다가 프로서 잘하는 거 보니까 '이 정도로 컸구나' 싶었다. 직구 3개로 돌려세우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빈의 작은 신장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이 작을 거란 물음에는 "제구 연습 많이 하겠다"라며 웃어보였다.
지금 가장 보완하고 싶은 것은 경기 운영 능력이다. 노성호는 "제구력을 보완해서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라며 굳은 다짐을 선언했다.
[NC 노성호]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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