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닥공' 팬들을 위해 필요한 플레이"

[마이데일리 = 창원 김하진 기자] '닥공(닥치고 공격)'은 NC 다이노스에도 접목될까.

NC 다이노스가 11일 오전 10시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3.15 아트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시무식을 가지고 공룡의 힘찬 발걸음을 한발 나아갔다.

이날 시무식이 끝나고 선수들은 마산종합운동장으로 건너가 2012년의 첫 훈련을 가졌다. 이날 NC 다이노스의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프로다운 모습들을 강조했다. 특히 김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야구팬들을 향한 팬 서비스였다.

때문에 김 감독은 시무식에서도 선수들에게 팬들에게도 사인을 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취재진들에게도 "어린 아이들이 사인해 달라고 하면 다 해주어야 한다. 어릴 때 기억이 크게 남는다"며 프로선수로서 팬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훈련장을 찾은 팬들이 종종 김 감독에게 인사를 건넸고 이에 김 감독은 흔쾌히 받아주며 사인도 기꺼이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팬들을 위한 플레이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김 감독이 관심을 보인 것은 '닥공'이었다. '닥치고 공격'을 줄인 말인 '닥공'은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신드롬을 일으킨 전술이다.

'닥공'을 김 감독이 언급한 것은 그런 플레이가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1-0의 점수로 승리하게 되면 선수들은 스릴 넘치겠지만 팬들이 봤을 때는 점수를 많이 내는 경기가 더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직접 펼쳐보겠냐는 말에는 손을 내저었다. 김 감독은 "우리는 공격 말고도 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아직은 '닥공'을 접목하기에는 이르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김 감독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스릴 넘치는 경기, 즉 가장 긴장되는 경기는 어떤 경기일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점수가 1점 차 일 때 정말 힘들다. 7회부터 시간이 정말 안 간다"며 생각만 해도 피곤한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NC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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