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시즌 동안 적립했던 '타이거즈 러브펀'가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KIA와 기아자동차는 11일 오후 광주 무등경기장 호승관에서 김조호 KIA 단장과 김종웅 기아차 광주공장장을 비롯해 KIA 선수,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거즈 러브펀드 전달식'을 갖고 지난 시즌 적립한 2억1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KIA 선수들의 경기 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은 물론, 구단 프런트, 기아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 시즌 종료 후 적립된 기부금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이색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에 이어 지난해 2회째 실시된 '타이거즈 러브펀드'에는 14명의 선수와 39명의 프런트 그리고 3,523명의 기아차 임직원들이 참여해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약 2억1천만원을 적립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수들은 김상현, 최희섭, 이범호, 이용규, 김선빈, 안치홍, 이현곤, 김상훈, 윤석민, 서재응, 손영민, 유동훈, 박정태, 곽정철 등 총 14명. 이중 가장 많은 적립금을 모은 선수는 이범호로 올 시즌 17홈런을 기록, 1홈런 당 20만원으로 총 340만원을 적립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전달식을 마친 후 이범호와 손영민, 김선빈이 참여한 사인회도 열렸다. 또 경기도와 광주지역 사회복지시설 어린이 110여명을 초청, 'KIA 타이거즈와 함께하는 일일 야구교실'을 열어 선수들이 직접 참가한 아동들에게 피칭, 타격, 수비 등 주요 포지션별 야구 기술을 지도했다.
이날 전달식 및 일일 야구교실에 참가한 이범호는 "타이거즈 러브 펀드가 선수들은 물론, 기아차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어린이들에게 좀 더 많은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IA와 기아차는 앞으로도 지난 시즌 적립된 '타이거즈 러브펀드 기금'을 활용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와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야구교실에 강사로 나선 이범호와 손영민(왼쪽 부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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