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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투수 라이언 보겔송(36)과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우완 선발 라이언 보겔송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겔송의 계약 조건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4년에는 팀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구단이 원할 경우 보겔송은 2년 계약이 끝난 뒤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을 더 뛰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인 현재의 선발진을 유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보겔송과의 재계약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맷 케인과의 재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브라이언 세이비언 단장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케인과의 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이스인 팀 린스컴도 FA가 되기 전에 묶으려는 것이 팀의 계획이다.
보겔송과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서 샌프란시스코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시즌 13승을 올린 매디슨 범가너는 2016시즌까지 붙잡아둘 수 있어 린스컴, 케인과의 계약만 무리 없이 성사되면 당분간 정상급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할 전망이다.
보겔송은 특이한 이력을 가진 투수다. 지난 시즌 30경기(179.2이닝)에 나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2.71(내셔널리그 4위)을 기록하긴 전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다. 2000년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한 보겔송은 2006년까지 통산 10승을 거둔 뒤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오릭스에서 3년을 뛰었다. 한신에서 뛰던 2007년에는 당시 요미우리 소속이던 이승엽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보겔송은 2010년에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보겔송은 배리 지토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게 되었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활약을 펼쳐 올스타에까지 선발됐다.
한편 보겔송의 계약 조건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라이언 보겔송.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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