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2일'이 종영까지 3회 촬영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후속 프로그램으로 유력시되는 시즌2 멤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시즌1 멤버들의 캐릭터를 계승할 시즌2 멤버들을 거론해가며 자신들만의 드림팀을 꾸리고 있다. 특히, 기존 멤버 외에도 게스트로 방송에 참여해 예능감을 뽐낸 스타들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영원한 맏형 강호동, 대신할 인물 없어
잠정 은퇴를 선언하며 '1박 2일'을 떠난 강호동은 네티즌들의 큰 관심사다. 프로그램의 맏형 역할을 톡톡하며 5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만큼 그를 대신할 인물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실 강호동을 대신할 인물을 쉽게 찾아볼 순 없다. 상대방에게 호통을 치고 윽박지르며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지 않을만한 인물을 찾기도 드물다. 이와 함께 먹을 것에 대한 강한 집념, 화르르 불타는 승부사 기질 등 그의 캐릭터는 오직 강호동이라는 인물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다.
엄친아 국민허당 이승기는 존박
이승기는 '1박2일'에서 엄친아 허당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고등학교 학생회장 출신으로 '1박2일'의 상식퀴즈 문제풀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그는 '2% 부족한 완벽남' 같은 허술한 모습으로 국민 허당이 됐다.
이런 모습은 존박 역시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은 노스웨스턴 대학교 장학생에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를 지녔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엉뚱 매력을 발산할 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잘 알지 못해 가끔 허술한 모습을 보이는 '허당 존박'을 포스트 이승기로 지목했다.
만능 일꾼 이수근은 이선균
이수근은 '1박2일' 안에서 못 하는 일이 없다. 미션을 척척 수행해내며, 촬영 중 만나는 시민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내에서 궂은일을 묵묵히 도맡아 하는 '일꾼'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선균은 '절친 특집'에 출연해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는 맥가이버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경포대를 향하던 중 자진해 팀에서 낙오됐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히치하이킹에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배우임에도 자신의 프로그램 분량을 뽑아내며 예능 늦둥이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국민 일꾼' 대 '차세대 맥강이버', 그가 이수근을 대신할 인물로 점쳐지는 이유다.
'1박2일' 아이돌 은지원은 김현중
'1박2일'은 각 분야 멤버들이 모여 최상의 조합을 이뤘다. 강호동 같은 예능 1인자는 물론 황태자 이승기, 처음에는 존재감 없는 개그맨이었던 이수근, 엉뚱 매력의 가수이자 댄싱머신 김종민, 엄포스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엄태웅 여기에 199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은지원이라는 인물이 함께 했다.
아이돌 은지원을 대신할 인물은 실제 '1박2일' 멤버로 물망에 올랐던 김현중이 거론되고 있다. 은지원과 같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 알고 보면 예능감으로 똘똘 뭉친 4차원 매력을 발산한다는 점 등이 은지원의 뒤를 이을 캐릭터로 점쳐지고 있다.
엄포스에서 순둥이 된 엄태웅은 성시경
배우 엄태웅은 '1박2일' 멤버 중 가장 큰 이미지 변화를 겪은 인물이다.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으로 '엄포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던 그는 선한 웃음과 착한 마음씨로 '국민 순둥이'로 등극했다. 그는 '1박2일'을 통해 180도 다른 이미지를 갖게 됐다.
이런 이미지 변화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성시경이다. 감미로운 발라드 왕자지만 어딘가 까칠한 면도 있을 것이라 예상됐던 그는 시청자투어 3탄에서 90대팀 조장을 맡아 훈훈한 모습을 선보였다. 자신의 식사도 거른 채 노인들을 먼저 챙기고 헤어지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 등은 엄태웅의 뒤를 이을 '국민 순둥이'가 되기 충분했다.
깨알 웃음을 선사하는 김종민은 유세윤
김종민은 가수지만 '1박2일' 안에서 개그맨 보다 더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캐릭터다. 크게 빵빵 터뜨리지는 않지만 몸개그, 엉뚱발언 등으로 프로그램 내 소소한 웃음을 만드는 웃음 제조기다.
김종민을 대시할 멤버로 유세윤이 점쳐진다. 네티즌들이 꼽고 있는 시즌2 멤버 중 뼈그맨 유세윤이 그들 가장 웃음을 안겨줄 만한 캐릭터인 것. 이와 함께 그동안 코미디 프로그램 외 가수 UV로 활동하며 예능감을 발산해 왔기에 시즌2에 합류할 경우 또 다른 웃음 제조기가 될 것이란 네티즌들의 기대가 크다.
[강호동 존박 이선균 김현중 성시경 유세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