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KT가 삼성에 완승을 거뒀다.
부산 KT 소닉붐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103-62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경기 내내 삼성을 제압했다. KT는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고 유기적인 팀워크로 꾸준히 빈공간을 창출했다. 특히 KT는 외곽에서의 2대2 공격으로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큰 점수차로 리드하고 있음에도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T는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조성민은 시도한 3점슛 네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6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4승(13패)를 거두고 2위 KGC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또한 삼성을 상대로 지난 시즌부터 7연승을 올렸다.
경기 후 KT 조성민은 “비시즌 때부터 꾸준히 연습 했던 게 4라운드 접어들면서 살아난 것 같다. 전 경기에선 아쉽게 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며 “오늘도 자신 있게 플레이했는데 슛감도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문태종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맞고 아쉽고 패한 것에 대해선 “문태종이 슛을 던질 때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근데 문태종 슛이 날아오는 게 기분이 안 좋더니 여지없이 들어가고 말더라”며 “그래도 선수들 전체가 열심히 했지만 운이 안 따라서 진 경기라 생각했다. 선수들 전체가 맥이 빠질까봐 미팅을 가지면서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다”고 팀 전체가 역전패의 아쉬움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라 말했다.
조성민은 같은 포지션 선수들과 자신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한 부분만 따지면 스피드는 김선형, 운동신경은 김효범이 낫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내가 그 선수들에게 뒤쳐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그들보다 슛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조성민은 KT가 최근 3시즌 동안 3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는 점과 관련해 “전창진 감독님이 부임하시고 강팀이 되려면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우리도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것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우리는 팀워크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형들이 잘 이끌어준다. 패하거나 위기에 놓일 때 더 잘 뭉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KT 조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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