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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가수 하림이 제주도 무속신앙의 결정체인 '제주 큰굿' 체험에 나섰다.
하림은 한국의 멋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케이블채널 tvN 스페셜 '코리아 랩소디' 3부 '하림의 굿 아일랜드'에 출연해 제주 큰굿을 직접 체험했다.
하림이 만난 사람은 제주무형문화재 13호이자 제주 큰굿의 전수자 서순실씨다. 유명한 심방(제주도에서 무당을 일컫는 말)인 서순실씨는 "예전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당시 미신타파라는 명목 하에 굿을 못 하게 다 막아버렸다"며 "그 시절에는 깊은 산 속이나 굴 속에서 굿을 했었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또 "하늘과 땅과 산과 물에 1만 8천명의 신이 있는데, 심방은 영혼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중간에서 전달해 주는 사람"이라고 심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등장한 한 심방은 대뜸 하림에게 "꿈이 외국에 있는데 세 세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 하림을 놀라게 했다. 그는 하림이 외국으로 유학 갈 일이 생긴 사실을 독심술사처럼 맞혔다.
하림은 "심방들이 꼭 선배님 같다"며 "하늘이 준 영감을 승화시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나누는 모습을 보면 예술가와 심방이 꼭 닮은 꼴"이라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림의 제주 큰굿 체험기는 14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하림. 사진 = tvN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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