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SK 문경은 감독대행이 선수들이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 SK 나이츠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94–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 22패를 기록한 SK는 KCC전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 문 대행은 "1,2쿼터에서 잘 맞춰주면 우리가 3쿼터에서 강하니까 승산이 있을 것 같다"라며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문 대행의 말대로 SK는 전반전에서 근소한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3쿼터에서 역전하면서 결국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 같은 주문이 먹힌 것에 대해 문 대행은 만족스러워했다. 경기 후 문 대행은 "선수들이 제대로 마음을 먹었다. 체력소모가 상당히 컸을 텐데 수비를 약속대로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수비가 됐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요구한 빠른 속공 공격이 제대로 먹힌 것 같아서 성공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쿼터 중반 12점까지 벌어지긴 했지만 문 대행은 선수들을 믿었다. 문 대행은 "전반전에서 10점 벌어졌어도 10점 안팎으로 점수차가 나면 기회는 한 경기에 3번 정도 오게 된다. 주희정이 2쿼터 막판에 스피디한 공격으로 4점 차이로 전반을 끝내서 사실 자신감이 왔다. 거기에 3쿼터에서 경기가 시소게임으로 갔을 때 오늘 경기는 괜찮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문 대행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아말 맥카스킬도 이날 선수들의 수비에 대해 "뷰티풀"이라고 표하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수가 다시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문 대행은 "부상 선수의 빈 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만 준다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2게임 이상 안 벌어지게끔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문경은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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