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SK의 '슈퍼스타' 김선형은 신인이라 감정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멋지게 슛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느라 정신이 팔릴 때도 있다.
14일 서울 SK 나이츠의 홈경기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에서도 그랬다. 김선형은 이날 4쿼터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경기 막판 속공에 이어 덩크슛을 꽂아 넣으면서 김선형은 전주 KCC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덩크슛에 성공한 김선형은 자신의 유니폼을 내밀며 벤치를 향해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했다. 순간 문경은 감독대행의 지시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대행은 "김선형이 일단 흥이 나면 멍석을 깔아줘서 신나게끔 해주려고 하고 있다. 본인이 스타 기질도 있다"면서도 "아까 덩크슛 한 다음에 백코스를 해야 하는데 벤치를 보고 세리머니를 하더라. 그냥 놔둬야지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선형은 "감독님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약간 흥분된 상태여서 슛을 넣고 바로 수비에 들어와야 했는데…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며 수줍게 말했다.
하지만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김선형은 "다음부터는 세리머니를 짧은 걸 해야 될 것 같다"라며 스타 선수다운 대답을 내놓았다.
[SK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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