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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새로운 승점 제도가 2위를 결정짓는다.
4라운드가 진행 중인 2011~2012 NH농협 V-리그 정규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2위 경쟁이다. 16일 현재 삼성화재(18승 2패)가 승점 51점으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대한항공(14승 6패)이 승점 40점으로 2위다. 대한항공의 뒤를 현대캐피탈(11승 8패)과 KEPCO(12승 8패)가 각각 36점, 34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은 5위 드림식스(7승 13패, 22점)와 격차가 커 무난하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4강을 형성한 각 팀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려 한다. 아직 4위 KEPCO까지는 2위에 오를 기회가 남아있다. 각 팀이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줄여야 한다.
이번 시즌 적용된 승점제는 풀세트 접전이 많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팬 입장에서는 풀세트 경기가 재미있지만 장기 레이스를 벌이는 팀에게는 체력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접전 끝에 승리하더라도 풀세트를 치른 경우에는 승리 시에 얻는 승점 3점 중 1점을 패한 팀에 내줘야 한다.
풀세트 경기를 가장 많이 치른 대한항공은 20경기 가운데 12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갔다. 4위 KEPCO와는 4번 만나서 3차례나 5세트까지 치렀다. 대한항공은 3위 현대캐피탈보다 3승을 더 거뒀지만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18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단숨에 대한항공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을 수도 있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KEPCO는 서로 비슷한 전력을 갖고 있어 매 경기가 접전이다. 따라서 많은 승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드림식스, LIG, 상무신협을 상대로 승리를 쌓아야 한다. 여기서 4세트 이전에 끝내는 경기가 많은 팀이 유리하다. 하위 팀들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게 되면 승점을 잃는 동시에 상위 팀들 간의 맞대결에서 체력 저하로 인해 힘든 경기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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