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댈러스의 파워포워드 라마 오돔(32·208cm)이 LA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오돔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7년 동안 함께 했던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다. 하지만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우리 팀이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돔은 2004년부터 레이커스에서 뛰면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올해의 식스맨상을 수상하며 벤치에서 출장한지 두 시즌만에 정상급 식스맨이 됐다. 그러나 오돔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댈러스로 트레이드됐고 한 경기 평균 6.8득점 5.0리바운드 야투율 31.2%를 기록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오돔은 “트레이드 당시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이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괜찮아졌다”며 “경기 전 레이커스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할 것이다. 지금 LA에 있는 것이 마치 몇 분전에는 당연했던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는 이제 댈러스 선수고 댈러스를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돔은 “LA 관중들이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줬으면 좋겠다. LA에서 좋은 추억들이 많다. 비록 상대팀으로 만나게 됐지만 LA 팬들은 나를 이해해줄 거라고 본다”고 레이커스 팬들의 환호를 기대했다.
1999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클리퍼스에 지명된 오돔은 고교시절부터 왼손잡이 매직 존슨으로 불릴 만큼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2003-2004시즌 마이애미를 거쳐 2004-2005시즌부터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오돔은 팀 내 정신적 리더로 자리했고 다재다능함을 살려 다양한 포지션에서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오돔은 13시즌 통산 한 경기 평균 14.5득점 8.8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라마 오돔. 사진 = NBA.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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