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삼성이 지난 7일 전자랜드에 당한 홈 최다연패 수모를 4쿼터 대역전으로 설욕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홈경기에서 83-81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에 9점차로 끌려갔던 삼성은 4쿼터 김승현을 시작으로 한 속공과 3점슛이 폭발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의 클라크는 28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이승준은 1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김승현도 6어시스트를 보탰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8승(31패)을 거뒀다. 반면 전자랜드는 19패(20승)째를 당해 4위권 진입에 3경기차로 멀어졌다.
삼성은 1쿼터 시작부터 턴오버를 범하며 전자랜드에 끌려갔다. 분위기를 내준 삼성은 이시준이 이승준과의 콤비플레이로 드라이브인에 의한 득점을 올렸지만 골밑에서 헬프 디펜스가 이뤄지지 않으며 팀수비가 무너졌다.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차로 뒤진 삼성은 이관희가 1쿼터 막판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올려 12-19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2쿼터 초반 전자랜드 강혁이 연속으로 턴오버를 범한 것을 발판으로 추격에 임했다. 삼성은 2쿼터 중반 이병석의 3점슛 두 개로 역전했다. 하지만 이후 삼성은 정병국에게 3점슛을 내주고 주태수에게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며 37-39로 2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2쿼터에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은 3쿼터 힐에게 골밑을 공략당하며 다시 주도권을 전자랜드에 내줬다. 삼성은 3쿼터에 힐에게만 12점을 허용했고 턴오버만 7개를 범해 허무하게 실점했다. 삼성은 클라크가 3쿼터 12득점으로 분발했지만 56-65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 속공과 함께 살아났다. 삼성은 김승현에서 이승준으로 이어지는 속공을 시작으로 김승현과 이시준의 3점슛, 그리고 이승준의 투핸드 덩크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전자랜드를 따라잡은 삼성은 이시준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 승기를 잡아갔다. 이어 삼성은 클라크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힐과 문태종이 50점을 합작했지만 마지막 4쿼터 삼성의 스피드를 쫓아가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문태종은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동점을 노리는 점프슛응 던졌지만 공을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삼성 아이라 클라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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