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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노래하는 음유시인 정태춘, 박은옥이 10년 만에 11집으로 돌아온다.
이들은 오는 26일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를 발표한다. 지난 2002년 발표한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이후 정확히 10년 만이다.
부부인 두 사람은 그동안 칩거에 가까운 생활을 보냈다. 정태춘은 절필하고 언론과의 접촉도 끊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가을 ‘정태춘 박은옥 30주년 기념 콘서트’와 중견 미술인들이 마련한 ‘정태춘 박은옥 30주년 기념 헌정 전시회’를 통해 잠시 얼굴을 내비쳤다.
정태춘은 앨범 가사집 후기에서 “지난 30여 년을 함께 해 준 아내 박은옥을 위해 다시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그리고 새 앨범을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 준 감사한 벗들을 생각하며 녹음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신보에는 8곡의 신곡과 1곡의 헌정곡이 수록됐으며 타이틀곡은 앨범 제목과 같은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다.
음반 제작사 다음기획 측은 “이번 앨범은 이들이 다시 적극적인 발언과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대중들에게 던지는 새로운 화두의 노래 모음이라기보다 이들 부부가 거의 사적으로 주고받는 다소 우울하지만 담담한 대화로서의 시집의 분위기를 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에 신보를 내놓는 정태춘-박은옥 11집 재킷. 사진 = 다음기획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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