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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칼 크로포드(30)가 왼쪽 손목 부상으로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크로포드가 왼쪽 손몬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의 빌 셰링턴 단장은 크로포드의 부상이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크로포드가 오는 4월 6일에 있을 디트로이트와의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보스턴은 크로포드가 빠질 것을 대비해 좌익수 위치에 백업 외야수 다넬 맥도널드와 유틸리티 요원 마이크 아빌레스를 준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는 외야 경험이 많은 맥도널드가 우위에 있지만, 타격에서는 아빌레스(통산 타율 .288)가 앞선다.
크로포드는 보스턴에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크로포드는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255의 타율과 18도루에 그쳤다. 타순도 하위로 밀렸다.
지난 1년간 팀 내에서 크로포드의 위치는 급격히 추락했다. 새롭게 팀에 부임한 바비 발렌타인 감독 체제 하에서도 크로포드는 하위타선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크로포드가 지닌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1,2번 자리에는 자코비 엘스버리와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버티고 있어 진입이 어렵다.
2002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크로포드는 통산 타율 .293, 115홈런, 427 도루를 기록 중이고, 2009년 올스타전에서는 MVP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보스턴과 7년간 총액 1억 4,200만 달러를 받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FA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칼 크로포드.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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