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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김희선이 "결혼 후 루머 때문에 연예계를 은퇴하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김희선은 19일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TAXI(이하 택시)' 신년 특집 나는 배우다의 세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번 '택시' 출연은 결혼 후 4년 만의 예능 나들이일 뿐 아니라, 8년 이상 토크쇼 출연이 없었던 김희선이 예능 최초로 남편 박주영씨와 동반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 tvN 측은 "김희선이 이날 방송을 통해 출산과 육아 이야기는 물론, 딸 연아와 깜짝 전화 연결을 통해 연아의 뛰어난 말솜씨를 공개한다"라며 녹화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녹화 당일 MC 이영자가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일이 무엇인지 묻자 "딸 연아를 둘러싼 루머가 가장 힘들었다. 연예계 은퇴까지도 고려한 적이 있다"라고 털어놓아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김희선은 "나 때문에 어린아이까지 그런 나쁜 소리를 듣게 한 게 너무 미안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희선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딸 연아가 있어 생각을 고쳐먹고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며 "아이가 '엄마 정말 멋있다. 우리 엄마가 최고다'라고 말해줘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도 말했다.
김희선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은퇴하려던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김희선은 녹화 도중 훈남으로 소문난 남편 박주영씨와 깜짝 만남을 가진다. 남편과의 깜짝 만남은 제작진은 물론 아내인 김희선조차 예상치 못했던 돌발 상황. 박주영씨는 "평소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 그 동안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라면서도 막상 녹화가 시작되자 편안한 분위기 속에 자신들을 둘러싼 별거설과 이혼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루머에 대한 심경도 솔직히 고백했다.
녹화 당일에는 촬영을 위해 압구정동을 찾은 김희선을 발견하고 몰려든 인파로 인해 가로수 길이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 잠시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는 제작진의 전언. MC 이영자는 "택시를 220회 넘게 진행했지만 이런 적은 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희선이 출연하는 '택시'는 19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김희선(왼쪽)과 남편 박주영씨(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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