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가드난과 함께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뉴욕 닉스가 오는 여름 스티브 내쉬(37·191cm)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한국시각) 뉴욕이 시즌 후 500만 달러로 피닉스의 베테랑 포인트가드 내쉬를 노릴 거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뉴욕은 18일까지 팀 야투율 41.7%, 팀 어시스트 18개로 두 부분에서 모두 26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주득점원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야투율 42%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야투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타더마이어는 자신의 부진에 대해 “나는 언제나 2대2 플레이에 치중해왔다. 하지만 우리 팀의 2대2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시즌초반이고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시간이 극히 적었던 것도 큰 요인이라고 본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공격이 돌아갈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뉴욕의 마이크 디앤토니 감독은 “스타더마이어는 공격에서 팀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선수다. 단지 팀 전체가 흐름 없이 정체된 상황에서 공격에 임하는 게 문제다”며 “1대1 공격에 치중하면서 상대를 이기지 못한다면 팀 전체가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팀이 유기적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내쉬는 디앤토니 감독, 스타더마이어와 호흡을 맞췄던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MVP를 수상하며 피닉스의 최전성기를 이끌었었다. 37살의 노장 내쉬는 올 시즌에도 한 경기 평균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포인트가드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불과 2년 전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던 피닉스는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탈락, 올 시즌도 5승 9패로 고전하는 중이다.
내쉬는 시즌을 마치고 뉴욕에 있는 집에서 지내곤 한다. 또한 디앤토니 감독과 스타더마이어와도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내쉬는 아직 NBA 파이널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타더마이어, 앤서니, 챈들러가 있는 뉴욕에 합류해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실제로도 뉴욕은 그동안 꾸준히 내쉬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마땅한 카드가 없어 내쉬를 영입하지 못했다.
디앤토니 감독은 “내쉬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내쉬가 지금의 경기력을 얼마나 유지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갑자기 기량이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 나는 내쉬가 영원히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길 바란다. 내쉬는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농구를 한다”고 내쉬를 극찬했다.
내쉬는 올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리고 뉴욕은 최대 500만 달러까지 내쉬에게 제시할 수 있다.
한편 19일 뉴욕과 피닉스의 경기에선 내쉬가 26득점 11어시스트로 활약한 피닉스가 뉴욕을 91-88로 꺾었다.
[스티브 내쉬. 사진 = NBA.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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