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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스토브리그를 맞아 각 팀의 선수보강이 진행되는 가운데 젊은 선발진을 구축하려는 각 팀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젊고 강한 선발진을 갖춘 대표적인 팀이다. 텍사스는 지난해 16승을 올린 좌완 에이스 C.J. 윌슨이 LA 에인절스로 떠났지만 다르빗슈 유(25)와 6년 6천만 달러(약 682억)에 계약하며 윌슨의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73승을 합작한 텍사스 선발진은 올해도 리그 정상급이다. 텍사스는 윌슨의 16승을 빼더라도 나머지 4명(콜비 루이스, 데릭 홀랜드, 맷 해리슨, 알렉시 오간도)이 도합 57승을 올렸고, 이 중 루이스를 제외하면 모두 20대였다. 올해에는 불펜에서 돌아선 네프탈리 펠리스(24)와 다르빗슈가 보강되어 20대 만으로도 최강의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뉴욕 양키스도 선발진 개편에 나서고 있다. 양키스는 2:2 트레이드로 시애틀의 강속구 투수 마이클 피네다(23)를 영입하며 선발투수들의 평균연령을 낮췄다. 양키스는 올 시즌을 위해 노장 구로다 히로키(36)를 영입하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피네다가 이반 노바(25), 필 휴즈(25)와 함께 미래 선발진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주기를 바라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행보가 돋보인다. 워싱턴의 선발진은 ‘괴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3)가 올해부터 선발로 꾸준히 활약해준다면 텍사스 못지않은 젊고 강한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된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를 비롯해 지난 시즌 10승의 존 래넌(27), 8승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준 조던 짐머맨(25) 등 가능성 있는 투수들이 많다. 여기에 오클랜드에서 16승을 거둔 지오 곤잘레스(26)까지 트레이드해와 단숨에 싱싱한 선발진을 완성했다. 유망주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2년 내에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와 계약한 다르빗슈 유.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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