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배우 하정우가 부산 사투리로 연기한 소감을 들려줬다.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에서 조직의 보스로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는 강한 카리스마를 갖춘 최형배 역을 연기한 하정우는 "늘 가까운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해 5번 징역을 살게 되는데 결국 또 당하게 되는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그래서 차갑고 냉정한 인물이지만 그 속에서의 인간미를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하정우는 "준비를 하면서 부산에 있는 친구들을 만났다"라고 부산 사나이를 연기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와 전작 '비스티 보이즈' 등 이번작품까지 총 3번째 호흡을 맞춘 윤종빈 감독의 고향 부산으로 '어학연수'까지 다녀와 사투리를 익히는 노력을 했으며, 윤 감독의 부산 친구들과 여러차례 술자리를 가지며 부산 사나이들의 정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이날 하정우는 "부산에 있는 친구들은 마초적이지만 또 절제돼있고 어느 순간에는 귀엽고 인간적이기도 했다"라며 "그것이 부산사나이들의 매력적인 지점이었다. 그 부분을 이 캐릭터에 녹여내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정우는 "가끔 카메라 앞에 서있는 순간이 고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공간에서 서로 불신하면 힘들텐데 이번에는 합들이 잘 맞았다. 무한한 신뢰와 따뜻함이 있어 최형배라는 인물을 그려나가는 것에서 자신감 있게 과감해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민식 하정우 주연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오는 2월2일 개봉된다.
[하정우(왼쪽)와 최민식.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