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원권(31)이 제주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제주는 19일 유연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측면 수비수 최원권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해 11월 강원으로 이적한 주장 김은중의 향수를 지우고 리빌딩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됐다.
최원권은 처음에는 부담감을 느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박경훈 감독의 적극적인 권유에 따라 주장 완장을 차기로 결정했다. 박경훈 감독은 "주장직을 믿고 맡길만 한 선수다. 선후배를 잘 이끌며 코칭스태프와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최원권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최원권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 제주는 젊고 새판짜기에 들어간 팀이기 때문에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는 캡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새시즌을 맞이하게 된 최원권은 부활에 대한 의지와 함께 명예회복도 선언했다. 최원권은 지난해 제주에 입단했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채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지켜봐야 했다.
"기필코 다시 일어나겠다"라고 운을 뗀 최원권은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로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올해는 심기일전의 자세로 제주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최원권.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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