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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쿠바에서 망명한 거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6)가 윈터리그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 중인 세스페데스가 지난 19일에 열린 경기에서 홈런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5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은 세스페데스는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 소속의 세스페데스는 이날 5:1로 앞선 6회에 상대 투수 라이너 크루즈(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더블A)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세스페데스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97마일의 빠른 공을 특유의 힘으로 잡아 당겨 홈런을 만들어 냈다.
윈터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세스페데스는 6경기를 치른 20일 현재 타율 .130(23타수 3안타), 6삼진으로 부진하다. 하지만 도미니카로 오기 이전 10개월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스페데스 점점 타격감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세스페데스는 야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5툴(정확성, 파워, 스피드, 수비능력, 강한 어깨)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화구에 다소 약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기본기가 좋은 전형적인 쿠바 선수다. 쿠바 리그에서는 2010~2011 시즌 90경기에서 33홈런을 날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2009년에는 WBC에도 출전해 타율 .458에 2홈런을 기록하며 WBC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망명 절차가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하는 세스페데스는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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