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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지금 제일 잘 나가는 걸그룹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티아라(T-ara)라고 답한다. 지난해 '롤리폴리(Roly-poly)'에 이어 '크라이크라이(Cry Cry)' 그리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러비더비(Lovey-Dovey)'까지 쉬지 않고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휴식없는 활동에 몇몇 멤버들은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티아라가 혹사당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러비더비' 활동부터 리더를 맡은 소연은 "이번에 유난히 회사 식구들, 멤버들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 혹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말에 활동이 겹치면서 스케줄이 많아졌던 것이지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 그 동안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보답을 해야하는 기회가 많아졌을 뿐이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행을 해서라도 우리를 응원해준 분들을 위해 얼굴을 보여드리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쉬지 않고 달려오는 고생을 했기에 1위도 할 수 있었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1위를 해서 기뻤지만 우리가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1위는 우리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됐다"고 덧붙였다.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1주일 사이 티아라는 지상파와 케이블의 음악프로그램 1위를 모두 휩쓸었다. 만년 2위에 머물렀던 티아라가 드디어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특히 지난 1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지상파 1위의 주인공이 된 티아라는 앞서 내걸었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티아라는 저녁 식사를 막 끝낸 후였다. 소연은 "팬분들이 특히 걱정하시는게 우리가 밥도 못 먹고 다닐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바쁘기 때문에 당연히 제 때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챙겨먹고 있다. 먹지 않고 어떻게 무대에 설 수 있겠냐. 밥 심으로 사는 것 아니냐"며 웃음을 보였다.
효민은 이제 많은 스케줄도 잘 소화할 수 있는 요령이 생겼다며 말을 이었다. "사실 아직도 정신이 없긴 하지만 연말에 그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우리들 안에서 뭔가 단련된 것 같다. 그때는 체력을 안배하지 않고 무작정 달리기만 했다면 지금은 스케줄이 많아도 힘을 배분해서 사용한다. 나름대로 우리만의 방법을 터득하게 됐다"며 주위를 안심시켰다.
티아라는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19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과 20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3곳에서 1위를 맛 본 티아라는 어느 한 곳에서라도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면 임진년을 맞아 용 춤을 추겠다며 색다른 공약을 세웠다.
"그 동안 2위를 계속해 왔다. 화려한 1위도 좋지만 꾸준히 2위를 유지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위를 한 이상 '러비더비'로 오랫동안 1위를 하고 싶다"며 1위의 기분좋은 순간을 이어가고 싶어했다.
올 2012년도 티아라는 바삐 움직인다. 일단 '러비더비' 활동이 끝나는 2월에는 일본에서 활동한다. 현재 소연 효민 지연은 뮤지컬 '롤리폴리'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지연은 드라마 '드림하이2'에서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걸그룹 티아라의 큐리-은정-지연-효민-화영-소연-보람(왼쪽부터).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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