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서울 SK 나이츠를 포함한 중위권 팀들을 위협했다.
오리온스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9-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 28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SK, LG와의 경기 차를 한 경기 반 차로 좁혔다.
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동욱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 외에도 외국인 선수 크리스 윌리엄스가 18점, 최진수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김동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부터 11점을 몰아넣은 김동욱의 플레이에 힘입어오리온스는 20-22로 SK를 근소하게 따돌린 채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들어서 오리온스는 SK와의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다. 4분 여간 SK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 오리온스는 그동안 11점을 쌓아나갔고 김동욱이 적절하게 자유투를 차분히 넣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전반전에만 오리온스는 46-33으로 두 자릿 수 점수차로 크게 벌린 채 여유 있게 후반전을 기다렸다.
후반전에서 오리온스는 SK의 추격에 잠시 주춤했다. 여기에 이동준이 4번째 파울을 범한 데다가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까지 당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를 넘긴 것도 김동욱이었다. 김동욱은 팀을 살리는 적절한 3점슛을 넣으며 근소하게 리드를 이어나갔다.
마지막 쿼터에서 SK의 김효범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오리온스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효범의 공백을 틈타 최진수가 외곽슛으로 기선을 다시 잡았고 종료 1분여 전에는 조효현이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확정 지은 오리온스는 경기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여유 있게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SK는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선형과 주희정이 20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스 김동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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