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폭발력 있는 스피드로 득점력을 갖춘 선수이자 한국 농구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스타.
'괴물 신인'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김선형(서울 SK)은 데뷔하자마자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춰 스타에 목마른 한국 농구에 단비를 내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데일리는 설 연휴를 맞이하여 김선형과 만남을 가졌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시점. 먼저 그에게 컨디션을 물었다. 김선형은 "항상 컨디션은 괜찮다. 아무래도 5라운드 중반으로 가다보니 체력적 문제가 조금 있긴 하다.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면서 "쉬는 날에는 잠을 더 많이 자고 운동량을 조절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김선형과의 일문일답.
-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다. 시즌을 돌아본다면.
"팀 성적으로 보면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다. 초반에 잘 나가다 부상 선수가 많아져 연패에 빠진 것이 아쉽다. 아직까지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해볼 것이다"
- 프로 무대에서의 본인의 장점과 보완할 점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속공 메이드라고 생각한다. 보완할 점은 웨이트를 보강하고 슈팅 능력을 좀 더 키우고 싶다"
-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오세근과 최진수가 있다. 본인이 보는 두 선수의 장점은 무엇인가.
"둘 다 4번 포지션에서 팀의 기둥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신인 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키를 이용한 플레이로 장점을 살리고 있고 두 선수 모두 머리가 좋다"
- 지난 삼성전에서는 23m짜리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슛을 던지고 나서 1자로 날아가면 느낌이 좋은데 그때도 곧장 1자로 가길래 '웬지 들어가지 않을까'하는 예감이 있었다"
- 당시 김효범과 세레머니가 인상적이었는데.
"원래 자주하던 것이다. 팀 분위기와 나 자신을 모두 끌어올릴 수 있어 세레머니를 일부러 많이 하려고 한다"
- 앞으로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인은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공격 부분에서는 비중이 있긴 한데 이제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 팀 플레이도 잘 하고 싶다"
- 코칭스태프에서 따로 주문을 하지 않는지.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자신있게 해라', '놀다 와라'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수비 부분에서는 많이 혼나는 편이다. 깜빡깜빡하기도 하고 이해 못 하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듯 싶다"
- 남은 시즌 목표를 말한다면.
"무조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 신인왕은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다"
- 농구장을 찾는 팬들이 늘고 있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때도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 SK가 좀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테니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SK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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