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간판 수비수이자 올림픽팀의 주장인 홍정호(23)가 2012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홍정호는 지난 5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제41회 킹스컵 대회에 참가했다. 주장 완장을 찬 홍정호는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강팀을 상대로 2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14년 만에 킹스컵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킹스컵 우승과 함께 금의환향한 홍정호는 25일 "오랜만에 발을 맞춰봐서 그런지 부족한 점도 많았다. 합숙이 길어지면서 힘든 점도 있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가 잘 챙겨줬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강해졌고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귀국 후 가족들과 설 연휴를 보낸 홍정호는 2012년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홍정호는 오는 2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22일 오만, 3월 14일 카타르를 상대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른다. 목표는 조1위와 함께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것이다.
오는 26일 올림픽 대표팀 재소집을 앞두고 있는 홍정호는 "2012년은 원했던 해다. 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해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도 내 자신과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홍정호는 소속팀 제주에 대한 미안한 속내를 드러냈다. 홍정호는 올림픽 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제주의 동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는 올림픽 대표팀 뿐만 아니라 제주에게도 아주 중요한 시기다.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올림픽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느 한 곳 소홀하지 않고 늘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홍정호]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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