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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좌완투수 제프 프랜시스(31)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26일(한국시각) CBS스포츠는 프랜시스가 신시내티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2004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프랜시스는 통산 61승 66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고 있다. 2005년부터 3년 연속 13승 이상을 올리기도 했다. 2007년에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17승을 올리며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켰다.
캔자스시티에서 뛴 지난해에는 6승(16패), 평균자책점 4.82에 그쳤다. 하지만 183이닝을 소화하며 어깨 수술을 받은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약체인 캔자스시티에 있어 많은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건강하다면 충분히 한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을만한 성적이다.
신시내티는 프랜시스를 영입하며 혹시 모를 선발투수의 이탈에 대비했다. 신시내티는 올 겨울 선발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맷 레이토스를 트레이드해왔다. 레이토스는 기존의 조니 쿠에토와 함께 선발진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발의 나머지 세 자리는 다소 유동적이다. 브론슨 아로요, 마이크 리크, 호머 베일리가 경쟁에서 앞서 있지만 쿠바에서 온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프먼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채프먼은 선발 후보 가운데 유일한 좌완이어서 채프먼이 선발진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마이너 계약을 맺은 프랜시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프랜시스에게 처음부터 선발투수 역할이 쉽게 주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시내티의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프랜시스는 롱 릴리프 역할을 수행하거나 마이너에서 기회를 기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프 프랜시스.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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