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 김진국 전무이사가 사퇴한다.
축구협회는 27일 "김진국 전무이사가 전무이사직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1년 대한축구협회에 입사한 김진국 전무이사는 그 동안 기술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전무이사직을 맡았다. 김진국 이사는 11년 만에 축구협회를 떠나게 됐다.
축구협회는 최근 비리 직원을 퇴직처리하면서 위로금으로 1억5000만원을 지급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노동조합은 26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거액의 위로금을 주고 비리직원을 퇴직시킨 협회를 비난하며 실무 책임자인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진국 전무이사는 27일 축구협회를 통해 사퇴인사글을 전하며 "전무이사직에 있는 것이 한국 축구 발전이나 축구협회의 단합에 누가 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 저의 평소 소신"이라며 "금번 직원 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비리 행위 직원을 감싸거나 관련 사건의 조사를 방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 김진국 전무이사 사퇴인사 전문
대한축구협회 임직원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저는 오늘부로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제가 전무이사직에 있는 것이 한국 축구 발전이나 축구협회의 단합에 누가 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 저의 평소 소신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금번 직원 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비리 행위 직원을 감싸거나 관련 사건의 조사를 방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60평생을 오로지 축구와 함께 살아온 저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말씀드립니다. 이 점은 깊이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이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며, 또한 한국 축구가 가일층 융성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위해 그 동안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신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여러분과 축구인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진국 전무이사]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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