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반지의 제왕' 안정환(36)이 은퇴를 결정했다.
안정환의 에이전트 모로스포츠 정재훈 대표는 27일 "안정환이 은퇴를 결정하고 31일 기자회견을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부산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던 안정환은 14년간의 프로생활을 접게됐다. 안정환은 지난해까지 중국 슈퍼리그 다렌에서 활약한 가운데 선수 생활 지속과 은퇴를 고심한 끝에 현 시점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정했다.
안정환은 그 동안 한국축구의 슈퍼스타로 활약해왔다.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3회 연속 본선에 출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3골을 터뜨린 안정환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한국 선수 중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A매치에선 통산 71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했다.
지난 1999년 부산에서 K리그 MVP를 차지했던 안정환은 2000년 페루지아(이탈리아)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그 동안 페루지아를 포함해 메츠(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등 다양한 유럽 클럽에서 매시즌 골을 터뜨렸다. J리그서 활약하기도 했던 지난 2007년에는 수원에 입단해 K리그에 복귀한 후 2009년부터는 다렌에 입단해 중국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안정환은 오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은퇴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안정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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